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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소식

한맥증권 주문실수로 벌어진 시장사건. 한맥투자증권 매매실수.

2013년 12월 12일 주식시장 사건.

 

주식시장 선물옵션 만기일에 벌어진 주문실수. 매월 두번째주 목요일은 옵션 만기일 혹은 선물옵션동시 만기일입니다. 이번 12월달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12월 12일날 만기일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한맥투자증권이라는 소형증권사에서 선물옵션 거래에 주문가격 입력시 실수로 인해 약 460억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맥증권은 원래 한맥선물로 시작해 증권사로 2009년 전환된 소형증권사인데요.


원래 주 거래 포지션이 선물옵션이었던 점을 보면 이번 주문실수는 치명적이고 파산에 이른 한번의 거래였습니다. 


여러 언론사들의 기사를 보면 매수와 매도주문을 거꾸로 내는 실수. 시장가격보다 훨씬 높거나 낮은 가격대에 주문을 넣어 손실을 봤다고 알려지는데요.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옵션이나 선물 만기일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한해마다 몇건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2010년 11월 11일 도이치 증권의 융단폭격으로 벌어진 장막판 사건과 같은 만기일이라는특수성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런 사건 사고들은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일련의 모습들이기도 합니다.


한맥 투자증권 주문실수.

 

일단 알려진 원인으로는 자동프로그램매매 시스템에 오류 및 잘못된 설정값으로 인해 자동프로그램매매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 


그리고 거기에서 옵션매수와 옵션매도 주문이 거꾸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옵션 극내가에서 종목 7개 이상에서 옵션주문실수)에서 약 3만~4만건의 매매체결이 되면서 입은 손실이라는게 일차적인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실수로 벌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1천원에 사야되는 상품을 1만원에 1만원에 팔아야되는 상품을 1천원에 매매 주문을 넣은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조금 알아보니 12월 12일 주식시장이 시작되고 9시00분~ 9시15분 장초반에 벌어진 몇분간의 일이더군요.


한맥 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거래로 벌어진 피해액 460억원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려진 바로는 이 주문실수로 가장 큰 이익을 본 곳이 홍콩에 기반을 둔 외국계 자본이라는 점에서 사후 수습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순간의 주문실수로 보기에는 그 피해금액이나 한 소형증권사가 파산에 이르게 되어 파장이 커지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사건이기도 합니다.한국 주식시장에서도 과거 몇번의 주문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 있었지만 한번의 실수로 증권사가 파산된 적은 찾아보기 힘든 예이기도 합니다. 


1995년 베어링스 은행의 파생상품으로 인한 파산과 같은 일이 한국에서도 벌어졌기에 그 충격과 파장이 큰 주식시장의 사건입니다. 물론 베어링스의 경우 의도된 사건이고 이번사건은 실수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는 차이는 있습니다.


2013년 12월 주식시장 사건 기록.